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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반응 편집증

Onasaju 2016. 10. 3. 15:25

과민반응 편집증


톨러가 지적했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가능성이 조금있는 사건을 마치 주식시장의 큰 동향을 발견하기라도 한 것처럼 지나치게 비약시키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입수한 최신정보를 마음대로 수정, 첨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런 정보가 최근 수익보고서일 경우, 그것은 그들의 마음속에서 제멋대로 향후 벌어들일 커다란 기대수익의 신호탄이 돼 버린다는 것이다. 그런다음에 그들은 다른 사람은 그 정보를 모를 것이라는 신념하에 피상적인 이유만 가지고 재빨리 결론에 도달해 버린다. 물론 여기서도 자만심은 제 역할을 다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정보를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더 잘 해석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자만심은 과민반응과 함쳐질 때 그 강도가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행동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안좋은 뉴스에는 빠른 반응을 보이고, 좋은 뉴스에는 느린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과민반응 편집증 이라 일컫는다. 따라서 단기 실적이 나쁜 경우, 전형적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매우 갑작스럽게 일어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일어나는 이런 과민반응 현상을 톨러는 근시안(가까운 것을 못 본다는 의미의 의학용어)이라 부른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월말 손익보고서를 받아보지 않는다면 투자를 더 현명하게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런 톨러의 발상은 행동경제학자들의 연구에 굉장한 흥미를 제공해주었다. 톨러는 그의 동료와 함께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주식과 재무성 단기채권으로 구성된 하나의 가설적인 포트폴리오를 짜 보는 모의 실험을 해보았다.


그들은 우선 학생들을 컴퓨터 앞에 앉히고,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25년에 걸쳐 구하게 했다. 한 그룹에는 항상 변하는 가격과 시장변동 사항을 분석해 낼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제공했다. 다른 그룹에는 5년마다의 실적자료만 제공했다. 그리고 나서 톨러는 각 그룹의 학생들에게 향후 40년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라고 했다.


대량의 정보를 제공받은 그룹에서는그 중 몇몇 학생이 비관적인 전망을 내보이면서 그들이 가진 자본의 40%만 주식시장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주기적인 실적자료만 제공받은 그룹은 포트폴리오의 70%를 주식시장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미 경제국이 후원하는 행동경제회의와 하버드의 존 F. 케네디 연구 센터에서 매년 강연을 하던 톨러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투자는 하되 메일은 열어보지 마십시오. 그게 여러분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단기적 시각에 따른 투자결정의 우둔함을 입증하는 또 다른 연구에 서도 톨러는 유명하다. 그는 뉴욕증권거래서에 등록된 모든 주식을 지난 5년간 나타난 실적대로 순위를 내보았다. 그리고 최상위 35종목(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과 최하위 35종목을 떼어내 그 70종목의 주식으로 가설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이후 5년 동안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본 결과 최하위 종목이 최상위 종목보다 40%나 더 많은 수익을 올린 사실을 발견했다.


현실적으로 주가하락이 출현하는 시점을 이겨내는 투자자들은 매우 적으며, 그래서 그들은 주가가 떨어진 주식이 반등할 때 생겨나는 이익을 놓치게 된다. 이러한 실험은 톨러의 근시안적인 투자자에 대한 개념을 더욱 튼튼하게 보강해 준다. 투자에 있어 근시안으로 인해 그런 비합리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는 이유중의 하나는 그것이 또 다른 심리학 분야와 연관이 되어있다. 바로 손해를 피하려는 우리의 선천적 욕구가 바로 그 것이다.



- 워렌버펫 포트폴리오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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