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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주가부양과 주주에게 수익을 나눠주고자 무상으로 주식을 기존 주주들에게 증자 하는 방식이다.
무상증자 방식이 1:1 이면 1주당 1주씩을 더 주는 방식이고, 1:0.5 이면 2주당 1주씩을 더 주는 방식이다.

회사입장에서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증자하는 만큼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고,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면 자본금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시가총액에는 변함이 없다. 보통은 이익잉여금이 있는만큼 무상증자를 하게 되고, 무상증자로 발생한 자본금 증가는 이익잉여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무상증자에 참여해서 크게 수익을 올릴때도 있고, 반대로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무상증자라는 것은 주가부양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보니,

5종목에 무상증자를 참여했다면 3종목 정도에서는 수익이 발생 합니다.

무상증자에 참여를 하게 되면 새로 발행되는 주식이 상장되기 전까지는 일부 투자금이 한두달 정도 묶이게 됩니다. 그래서 단기이익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은 무상증자하는 종목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상증자 권리락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졌다는 뜻을 의미 합니다. 즉 무상증자를 받기 위해서는 권리락이 발생하기 전날까지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증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권리락 이후에는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증자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권리락 이후 주식을 처분 하더라도, 무상증자로 받기로 한 주식은 신주 발행일에 맞춰서 증권계좌에 들어오게 됩니다.


무상증자 권리락 가격 계산 방법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 0.5


신주 배정 기준일 10일

(주식 매매 기준일이 3거래일 입니다. 1일 주식을 매수하면 3일날 증권으로 거래하는 증권사에 들어 갑니다. 반대로 1일날 매도하면 출금할 수 있는 현금이 3일날 증권계좌로 들어 옵니다.)


권리락 8일(신주 배정 기준일이 10일이면 8일날 매수를 해야 10일날 증권이 들어오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권리락이 기준일 보다 3거래일 이전이 되는거죠)


권리락 전일 종가 10,000원

권리락 가격 10,000원 나누기 1+0.5 = 6666원

보통 위와 같은식으로 권리락 가격이 정해지면 반올림 한 가격을 권리락 가격으로 정해 줍니다. 그러니까 권리락이 발생하는 날 주가는 6700원이 되는거죠


10000원짜리 주식을 100주 갖고 있었는데, 권리락이 발생해서 6666원이 되었다면 그 차익만큼 손실로 뜨게 될건데요. 권리락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해서 평균단가를 맞춰 무상증자로 증가되는 주식으로 신주 배정 교부일에 계좌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손실이라고 하더라도, 권리락가인 6666원 가격을 한달가량 지켜준다면, 손실본 만큼 주식수가 증가해서 평균단가가 낮아지게 되므로 손해는 아닙니다.

한달가량 주가가 어떤식으로 등락을 할지 모르고, 신주가 발행되는 날까지는 기존에 들고있던 10,000원짜리 100주만 처분할 수 있고, 평균단가를 낮추기 위해 무상증자분과 함께 들어오는 주식은 한달 뒤에 들어오게 되므로 처분할 수가 없어 자칫 잘못하면 손해를 키울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증자를 하는 주식에 참여하면 안됩니다. 회사의 가치를 보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는 분들만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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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쉽게 이해를 돕고자 최근 무상증자를 한 '다원시스' 로 예를 들겠습니다.



종목분석 - 다원시스

종목명: 다원시스
- 9/9 종가 16950원(권리락 이전 종가 26750원)
- 52주 최고가 37800원 / 52주 최저 22300원
- 시가총액 2722억
- PER 36.4 / BPS 5460원
- 주요주주: 박선순 외 4인 21% / 미래에셋자산운용 외 3인 15.4% / 국민연금 7.2% / 자사주 0.6%




기업개요
- 동사는 국내시장에서 핵융합 전원 장치를 공급하는 유일 업체로 특수전원 장치 사업과 전자유도가열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 특수전원장치 중 핵융합전원 장치는 국가 연구기관을 대상, 플라스마 전원 장치는 환경 설비 전문 업체인 포스코 ICT와 민간기업인 반도체 세정장비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
- 전자유도가열 장치의 주요 매출처는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 포스코의 해외 플랜트 참여를 통해 해외시장의 진출
- 매출 구성은 전동차 61%, 기타정류기 15%, 핵융합전원시스템 9.89%, 플라즈마 전원장치 11.74%, 전자유도가열장치 2.21% 등으로 구성




최근이슈
- 16년 9월 9일: 무상증자로 권리락 발생
- 16년 9월 6일: OLED 차세대 유기막 증착 기술 자체개발 성공
- 16년 8월 25일: 주당 0.5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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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8월 25일 무상증자 결정

* 1주당 액면가액: 500원
* 신주배정 기준일: 16년 9월 12일(권리락은 9월9일, 10일과 11일은 토,일요일)
> 무상증자를 받으려면 9월8일까지는 주식을 매수 해야 합니다. 그리고 9월9일 매도를 해도 무상증자 주식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자금이 한달가량 묶이게 됩니다.

*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 0.5
* 신주권교부 예정일: 16년 10월 11일
* 신주의 상장 예정일: 16년 10월 12일
> 권리락이 발생하기 전에 주식을 300만원어치 샀다고 가정 합니다. 그리고 권리락이 발생했고, 100만원 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손실분만큼 평균단가를 맞춰서 주식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주식수는 신주가 배정될때 증가하게 되므로, 일시적으로 자금이 묶이는 현상이 발생 합니다.


16년 9월 8일 권리락 공시

* 기준가 17900원
> 9월8일 종가 26750원 나누기 1.5 = 17833원 (주주들은 주당 67원어치의 이익이 발생 했습니다.)

* 권리락 실시일 16년 9월 9일
>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소멸 된 날 입니다. 또한 기존 주주들은 이미 무상증자 권리를 받은게 확정 되는 날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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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와 유상증자 같은 기업공시는 해석을 잘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증자는 두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1. 진정으로 주주들을 생각해서, 주가부양을 하기 위한 조치
2. 소액 주주들을 이용해 먹기 위한 경영진의 얄팍한 속임수


무상증자에 참여를 할때는 중장기 투자로 접근할때만 해야 하며, 단기이익실현을 목적으로 둔다면, 참여해서는 안됩니다.


무상증자가 재산증식에 도움이 되는지 어떤지는, 해당 회사의 현재가치,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 주가가 사상 최고가는 아니어야 합니다. 물론 현재 주가가 사상최고가라고는 하더라도 per, bps 대비 저평가 된 회사라면 크게 상관은 없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죠. 사상최고가를 달리고 있는 회사의 주가들은 대부분
per, bps 대비 주가가 현저히 높은게 대부분 이니까요.

그렇다면 다원시스는 어떨까요?

다원시스의 현 주가를 사람 몸으로 비유한다면, 어깨쯤에 위치한 가격대 입니다. 조금 높은 가격대라고 할 수 있죠.


현재 주가 대비 회사의 가치는 어떨까요? per랑 bps를 보면 저평가 된 회사는 아닙니다.

회사의 사업성을 볼까요?

기술력이 있고,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아주 우수하진 않지만 썩 괜찮은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출구성에서 전동차 부분이 61%를 차지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겠네요.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 부문에서 독점력이 있어야 하는데, 매출비중이 높지 않은쪽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래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마디로, 현재가치는 적정수준 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며, 미래가치는 현재 주가보다 조금 높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다원시스의 무상증자에 참여하려면, 경영진들의 진정성을 믿어야 하고,
다원시스의 미래가치를 현 주가보다 높게 평가할 수 있어야지만 무상증자에 참여할만하다고 하겠습니다.

 

아래 차트는 주봉 차트 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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